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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스크랩②] ‘뚝심? 고집?’ 중동밭 뚫었어도 엇갈렸던 시선

[벤투 스크랩②] ‘뚝심? 고집?’ 중동밭 뚫었어도 엇갈렸던 시선

  • 기자명 하상우 기자
  • 입력 2022.12.08 17:27
  • 수정 2022.1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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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벤투 감독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벤투 감독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막을 내렸다. 월드컵 출전 통산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약 4년간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벤투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부임 기간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4년간의 동행을 되돌아본다. [스포츠팀]

◇ 벤투 뚝심, 최종예선 ‘중동밭’을 뚫어내다

벤투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여유롭게 통과했다. H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6경기 무패(5승1무, 승점 16)를 달리는 동안 22골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최종예선 상대는 모두 중동팀이었다. FIFA 랭킹 39위로 톱시드를 놓친 벤투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축구 팬들은 중동 축구 특유의 ‘침대 축구’를 주의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여기에 장거리 원정에서 오는 피로감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벤투호는 최종예선 7승2무1패(승점 23)의 성적으로 수월하게 중동 사막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특히 2022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년간 이어진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경기력도 훌륭했다. 빌드업을 중시한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여러 차례 나왔다. 최종예선 초반까지 부침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이란전 후 벤투 감독은 “전반에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점점 개선됐고,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공을 빠르게 돌리면서 득점 기회를 잘 만들었다. 경기 사이사이 휴식도 잘 취했다”고 평가했다.

◇ ‘김민재 부재’ 실감한 6월 A매치 4연전

벤투호는 6월 네 차례 A매치를 통해 본격적인 카타르 월드컵 본선 대비에 나섰다. 브라질(1-5 패), 칠레(2-0 승), 파라과이(2-2 무), 이집트(4-1 승)를 상대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 만했지만,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력에는 물음표가 따랐다. 브라질전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5골을 내줬다. 파라과이전에서도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연속으로 나오며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갔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에서 수비 불안을 느끼진 못했다. 경기 중 실수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실수를 분석하고 잘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과 파라과이전에서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은 이번 4연전 최고 수확”이라며 선수단 투지에 만족했다.

◇ 이강인 0분, 벤투의 고집 혹은 소신

벤투호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6월 A매치 4연전을 함께 하지 못한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파들이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다.

9월 A매치 2연전을 무패(1승1무)로 마무리했지만, 수비는 여전히 큰 고민거리였다. 코스타리카전(2-2 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1명을 배치한 대표팀은 측면 수비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며 2골을 허용했다. 카메룬전(1-0 승)에서는 손준호와 황인범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내세우며 후방 빌드업과 수비가 안정되긴 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여기에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도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K리그 신성’ 양현준도 마찬가지였다.

카메룬전 이후 벤투 감독은 “경기 중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했다.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정했다.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때에 따라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9월 치른 2경기 모두 이강인이 나서기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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